"한 천주교신자" 윤 사도 요한 2018. 4. 30. 12:20

다음은 오늘 아침에 저와 여호와의증인(Witness)의 한 자매가 나누었던 이야기의 내용을 간추린 것입니다.

교황님의 말씀을 들으면 교황님의 말씀이 옳은 것 같고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이 옳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개신교신자였던 시절 여호와의 증인의 사람들과 윤선생영어교실에 같이 다니면서 많은 교류를 나누었고 그들의 집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식사도 하고 부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그리스도의 천년왕국(이른 바 지복천년)에 대하여 이야기도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천주교도 폭력에 반대하고 평화주의적입니다.

그러나 병역기피나 헌혈에 대하여 수혈에 대하여는 그들과 생각이 다릅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증인은 부활에 대하여 지복천년에 대하여 지닌 생각을 최근에 바꾸었습니다.-

아울러 무조건적인 평화나 순응에는 반대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십자가에 그리스도가 못박힌 십자가를 성당에 걸고 집에도 걸어 놓지만 개신교에서는 텅빈 십자가만 걸어놓습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증인에는 아에 십자가가 없이 세미나나 학교수업시간이나 대학의 강의 시간처럼 질문과 토의를 반복하고 주관자가 결론을 내리고 동의를 하면 집회가 끝나고 이어서 다른 모임은 가지지 않습니다.

본부는 뉴욕에 있으며 우리나라의 총본부는 평택에 있습니다.

그들은 파이오니아라는 직함을 가진 사람들이 후기성도교회의 젊은 장로들(Elders)처럼 전교에 나서고 그런 과정을 거쳐야 어느 정도 인정을 받습니다.

그들이 전쟁에 반대하는 이유와 헌혈과 수혈을 거부하는 이유는 성경의 말씀에 기초한 것입니다.

사실 그 부분에 대하여는 성서의 말씀과 생각을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는 그들을 이길 수가 없어서 개신교에서는 요한복음의 3장 16절의 말씀을 들어서 그들을 배척합니다.

천주교에서는 그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다른 입장임을 밝힙니다. 그것이 천주교의 가치이며 우리는 이단의 여부를 떠나서 선한 의도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다고 하여 그들을 크게 박해하거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외국의 영화 위트니스에서는 이들의 존재에 대하여 다르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하여 다시 생각을 해야 합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너무 이상적인 생각만 가진다면 성당만 필요한 것이지 병원도 학교도 관공서도 필요가 없으며 군대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천주교의 사회교리(The Catholic Social Teachings)에서는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위하여 싸우고 투쟁하는 사람들은 찬사를 받고 존중되어 마땅하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너무 이상적인 생각에 치우쳐서 현실을 간과하고 이웃과 형제자매를 등한시하는 자세를 지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그리스도인 각자가 판단할 문제지만 그것을 어느 선상에 놓고 말로써 저울질하고 평가하는 자세는 버려야 할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가 맞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신천지나 여호와의 증인이나 제7안식교나 다른 종교의, 특히 이단과 신흥종교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인가는 분명히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도들의 증언으로 해결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연중제5주간 월요일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좋은 하루 되심을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