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유한성의 원리-욥의 친구들의 실수
옛날에 한 수학성생님이 우리를 가르친 적이 있었다.
그는 엄했지만 소탈하였다.
그래서 우리들 중 잘난 체하는 학생들이 있으면 이런 말을 하고는 했다.
"정신차려라...! 네가 무슨 ~맨이라도 되는지 아는 모양이지...?"
이 이야기를 서두에 꺼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도 인간의 유한성에 대하여 진작에 눈을 떴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아플 수 밖에 없고 배고플 수 밖에 없고 고통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것을 지적하는 용어가 바로 인간유한성의 원리로써 심리학에서 내담자를 상담할 때 하는 이야기이다.
또 때가 되면 죽을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인정하게 해야 상담이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느님이 당신의 아들을 불러 가셨습니다. 슬퍼하지 마십시오...!"라든가 "부처님이 극락왕생을 시켜 주실 것이니, 안심하십시오,,,!"라든가 하는 말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이다.
우선은 가까운 사람들과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안정을 시키며 종교적 믿음으로써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위로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게는 진정어린 위로를 하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왜 중요하고 필요할까...?
아무리 신념이 강하고 신앙이 깊은 사람도 흔들릴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당신은 "성인군자처럼 참으시고 인내하시고 승화시키십시오...!"라고 말해 본 들 그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바로 인간유한성의 원리, 인간의 한계상황에서의 대처방식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데에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여러분도 상담이 필요한 경우, 그것을 종교적 신념이나 내세에서의 행복, 그리고 앞으로 주어질 상급(?)에 대한 위로로써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슬픈 일은 슬픈 일일 뿐 그것을 즐기라고 말한다면 그는 진짜 외계인이거나 좀 별난 사람이거나 아니면 아주 대단한 사람인 것이다. 그러니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며 접근을 하야 한다. 아니면 여러분은 욥의 친구들이 욥에게 위로가 못되고 그의 부아만 치솟게 만들었던 [돌팔이 의사 노릇]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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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4일 월요일 오후에 면접을 다녀 와서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Yun Seung-Hwan Ap. John)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