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연중제16주간 화요일 오후에

"한 천주교신자" 윤 사도 요한 2018. 7. 24. 14:20

마음 속에서 외로움이 싹트면 그 때는 배우자를 고를 때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누님들과 지내면서도 고독을 느낍니다.

그 이유는 누님들이 제 부인도 아니거나 외교인이기 때문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누님들의 믿음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컨데 고독도 경우에 따라서는 신앙인에게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경우에 따라서는 그런 고독이 독이 된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래서 그 때는 바빠지려고 노력하고 사색에 잠기기도 합니다.

정작 저 자신도 종교인이 아니라 신앙인으로 지내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떤 때는 결혼한 형제자매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하고 있는 대수롭지 않은 신앙을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하여 32년째 이어가고 있으며 봉사도 그러합니다.

단순히 신비로운 것을 알고 진리를 깨치고 이 세상을 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낸지도 그렇게 되었으며 잘하든 못하든 꾸준하였던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같은 사람에게는 천주교가 딱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몸은 성당에서 기도드리고 있으면서 영혼과 마음은 밖에서 논다고 이야기를 하는 신부님을 흔히 만납니다.

그렇지만 저는 기도 중에는 기도에 묵상 중에는 묵상에 사색 중에는 사색에 전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미사 중에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의 신앙은 항상 80점 수준이라고 밖에 때로는 그 이하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도움을 청할 때가 많습니다.

아울러 저도 여전히 인생을 살면서 여러 고통과 잡념과 씨름하다 보니 제가 신앙인이라는 것을 망각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러니, 제가 더욱 겸손해지려고 애쓰는 모습과 노력을 다른 사람들이 어느 정도 이해하여 주려고 하였으면 합니다.


저 같은 사람들도 그리스도신앙인으로 그리고 가톨릭신자로서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데 여러분들이라고도 못하겠습니까...?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처럼 용기를 내어 나아갑시다.

이 찌질이 신앙인도 마음을 보시는 주님 예수님과 성모님을 따르고 성인성녀들을 본받고자 합니다.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분명 좋아졌으나 바꾸고 더 좋게 만들어 갈 것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오후 되십시오,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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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4일 화요일 연중제16주간 화요일 오후에

경기도 수원의 마음샘공동체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Yun Seung-Hwan Ap. John)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