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나하고 형신이하고 황우진 회장하고의 문제들

"한 천주교신자" 윤 사도 요한 2018. 11. 24. 19:51

얼마 전 우리 녹암회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황우진 회장과 형신 형제가 크게 다툰 것입니다.

둘은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갔고 저도 약간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저는 별로 잘못한 일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두 형제는 심각하였고 결국 이 문제는 명동성당 부주임신부님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둘은 각기 부주임신부님과 면담을 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아직 연락이 오지를 않았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앞섭니다.

두 형제의 문제는 사실 한 형제를 둔 입장차에서 비롯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이 문제는 그 사이에 다퉈 온 두 사람의 입장차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저의 의견을 말하고 조율을 시도하였으나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두 입장차를 듣고 생각보다 주의깊게 경청하였습니다.

그것이 옳바른 태도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오래전부터 이어온 교회의 문제와도 상관이 있었습니다.

성직자들의 문제와 평신도들의 문제를 같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는 없습니다.

이는 차원을 달리하는 문제라기보다는 그들의 맡은 바 직무와 연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는 저에게 그동안 오래 이어온 저의 전교와 봉사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바련하여준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사람은 먼저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각 두 사람과 그 형제를 위하여 기도하며 이 문제가 처리되어 우리 녹암회가 신속히 정상을 되찾고 일이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형신 형제는 제명을 당했고 준회원이었던 송 마리아 자매와 백 마리아 자매도 출입이 정지되었습니다.

지금 교회는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여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회지도자들의 현명하고 지헤로운 판단으로 그리고 이에 협조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 문제는 해결될 거라고 봅니다.

늦은 시각에 글을 올립니다. 연중시기가 얼마남지 않았고 이제 대림이 이어집니다.

이 번 그리스도왕대축일의 미사는 서울의 강남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장기기증 서약을 갱신하며 유경촌 주교님과 참가자들과 봉사자들과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