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수원역에서-알고 보면

"한 천주교신자" 윤 사도 요한 2019. 2. 26. 08:24

아침에망포역에서수원역으로전철을타고갔습니다.

대합실을지나는데한머리가벗겨진노숙인이졸고있었습니다.

나는말했습니다.

커피한잔을건네면서말입니다.

"한잔하세요."

이어서이야기를하였습니다.

"춥죠?하지만봄이올겁니다"

한노숙인을다시60번승강장에서만났습니다.

그와도여러이야기를나누었습니다.

나이는64세,성명은임재춘이라고밝힌노숙인은자신이통풍을앓고있어서일을못하고있다고이야기하며노숙인이된지5년이되었다고이야기를하였습니다.

겉보기에는그보다더노쇠하여보였습니다.

나는이야기를하다가그가알콜중독자라는것을앓았고흔히들이야기하는특수사목이필요한사람이라는것을알게되었습니다.

나는그에게천주교신자가되는것과이왕이면술을끊을것을권했습니다.이야기는그의가족들과저의이야기까지에도이어졌고저는그의앞에서두손을잡고고개를숙이고무릎을꿇고그를주님께봉헌하는기도를바치고성호경과주님의기도,성모송,영광송을바치고위로의인사를전하고헤어졌습니다.

그리고버슬타고마도로로출발하였습니다.

날씨는그리춥지않았고버스는서서히수원시내를벗어나고있었습니다.

 

윤승환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