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부활제5주간 금요일 아침에

"한 천주교신자" 윤 사도 요한 2019. 5. 24. 08:11

버스 파업이 긑났지만 그래도 불안하여 오늘도 일찍 거주지를 나섰습니다.

그리고 수원역으로 가는 전철을 탔습니다.

수원역에 도착하여 한 노숙인이 졸고 있는 것을 보고 나서 커피를 뽑으려고 하는데 한 여인이 말쑥한 복장으로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오산 가야 하는데 돈 천원만 빌려 주세요...!"

나는 커피를 뽑고 나서 그것을 들고 서 있다가 그 말을 듣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옆의 그 노숙인에게 가서 미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를 깨우며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아침입니다. 배식시간이 다가오니 일어나셔야 하지요...! 그만 주무십시오."

그리고 다시 가려는데 그 여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커피 뽑아 먹게 돈 천원만 주세요...!"

나는 말없이 500원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말하였습니다. "자매님, 안 됩니다...!"

그러자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잔 더 뽑아 먹어야 하는데 천원만 더 주세요...!"
나는 100원 짜리 동전을 마저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쉬워하는 그녀를 떠났습니다. 이런 일을 하다 겪다보니 대처하는 방법이 나름 생겼던 것입니다. 여러분들께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녀가 내가 알기에는 노숙인이었고 그런 노숙인들은 동료 노숙인들의 지시로 가끔 그들과 몸을 섞거나 일반인들을 상대로 구걸을 하는데 동원이 되거나 매춘을 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우에 피해를 본 사람들이 가끔씩 있었습니다. 선한 의도로 접근을 하였다가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일이 있은 후 지나가다가 옆에서 바닥에 쓰러져 자고 있는 노숙인 둘을 보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다시 승강장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이 이야기는 자기PR을 하기 위하여 적는 이야기는 아님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른 바 공황장애나 SNS중독에 걸린 사람들이지요...! 둘 다 좋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는 순수히 저의 경험과 기록의 산물입니다. 방문자가 적더라도 이어가고 싶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저의 삶의 진솔함으로서 도움을 주고 싶어서 적는 글이라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다른 뜻은 없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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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4일 금요일 아침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의 화성서남부IL에서

븛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Yun Seung-Hwan Ap. John)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