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이야기-종교망상, 과대망상 그리고 직천당...!
사람들이 처음 나의 병명을 조울증이라고 하였는데 지금은 분열형정동장애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내가 조현병이 확실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것도 의사들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단을 스스로 내린 것입니다.
저는 과대망상, 종교망상이 확실하다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이제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듣고 만족을 하였고 지금 세상을 떠나더라도 큰 미련은 없고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나중에 바티칸이나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보고 싶은 소원외에는 없습니다.
한번은 제가 명동에서 한 신부님의 강론 이야기를 듣고 감명을 받았던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집인 수원, 아니 화성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잠깐만요...! 안녕히 조심해서 가세요....!"하며 손을 흔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뒤를 돌아본 저는 놀랐습니다. 바로 강론을 하신 그 신부님이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가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저한테 손을 흔드시는 것입니까...?"
신부님은 웃으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예. 웬지 다른 분 같아서요...!"
그리고 나는 그분과 악수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10년도 더 된 이야기인데 (앞의 이야기도 그 정도 되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녹암회 주차봉사가 있어서 명동에서 봉사를 하고 사람들에게 커피를 뽑아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마저 커피를 들려고 하는데 한 수염이 덥수룩한 어르신이 나를 보고 있다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웃으며 그것도 박장대소를 하면서 말입니다. "하하하...! 직천당이네...!"저는 그 이야기가 무슨 말인지를 몰랐습니다. 나중에 다른 분들에게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가 그 뜻을 알게 되고 나서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이상의 이야기는 제가 지어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이 글을 쓰면서 앞으로의 삶을 얼마나 살까 생각을 하여보고 있지만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는 것이 제 마음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저의 이런 이야기를 얼마나 자주 할 지는 적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평화를 빕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