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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연대 제 239호 2019년 8월호 2019년 8월 20일

"한 천주교신자" 윤 사도 요한 2019. 8. 24. 11:42

인권연대 세상읽기 

신체적 차별에 대한 생각

김영미/ 인권연대 운영위원, 교사


나와 조금 다르다고 해서 차별하거나 차별받거나 혹은 낙오시키는 등의 편견을 없애는 것은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일이다.

고3인 준수(가명)는 왼족 목덜미와 양팔에 타투를 하고 학교를 다닌다. 타투를 한 것 외에 문제가 없는 준수는 교사들의 관심과 시선을 불편해 왔다.

타투에 대한 폭력성, 일탈, 혐오감 등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는 학교에서 교사들은 단지, 타투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편견을 갖고 '불량아' 취급을 했었고, 나 역시 이런 편견과 혐오에서 자유롭지 못햇다. 그럼에도 주수는 시간이 갈수록 팔에 대한 노출을 당당히 했고 '타투도 머리 염색처럼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햇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곤 했다.

나도 탈모 증상을 겪었을 때가 있었고, 지금도 이 문제로 늘 가슴을 졸이며 사람들의 시선이 머리로 향할 때마다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스트렐스 속에서 얼마 전 TV 프로그램 '다큐 공감'의 '힘내요, 빛나는 그대'편에서 배우 윤사비나 씨를 만났다. 20대에 교통사고를 당한 그녀에게 갑자기 찾아온 탈모는 단 2누 만에 전신탈모로 진행됐고, 배우 로서 꿈 많은 청춘의 시간을 빼앗았고, 삶까지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무대 위에 서시 위해 가발을 썼지만, 벗겨지는 돌발 상황이 자주 벌어지면서 수치심을 느깔 수밖에 없었던 그녀,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머리카락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자존감은 늘 바닥이었던 그녀가 편견 없이 바라봐 주던 동료 배우인 남편을 만나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가발을 벗고 당당히 대중들 앞에 나섰지만 탈모인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편견의 시선은 늘 그녀를 따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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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다른 시선으로 혹은 편견으로 먼저 바라봐야 했던 타투도 개긴의 취향이라 여기는 준수의 시선이 맞지는 않을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회가 눈부신 변화와 발전이 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보는 눈도 변화가 되어 차이를 인정하고 관용하는 사회로 변해가기를 바란다. 또한 생각대로 되지 않는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고 받아들일지는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