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아침에 집에서 식사하기 전에 나와서 담배를 피우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근처의 PC방에서 각 성당의 카페 4곳에 인사말을 올려 놓고 나서 여기에 적혀 있는 글들을 다시 둘러 보며 적을 것은 적고 정리를 하였습니다.
이어서 아침을 먹고 나서 잠시 다시 인터넷을 하다가 11시가 넘자 몸을 씻고 나서 집을 나섰습니다.
평택에 가서 최승환 동생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버스와 전철을 타고 평택에 내려셔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한 스님이 탁발을 하고 계셔서 그 안에 2,500원을 넣고 나서 인사하였습니다.
스님이 말을 하였습니다.
"성불하십시오."
저는 조용히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천주교신자입니다."
그리고 나서 주위를 다시 보니 신천지에서 사람들을 상대로 전도집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냥 구경을 하고 나서 근처의 한 곳에 머물러서 그것을 구경하였습니다. 사람들이 꽤 많이 모였으나 나는 손에 묵주를 들고 나서 왔다 갔다 하였지만 그 모임에 끼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무도 저를 귀찮게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곧 최승환이가 왔습니다. 그 아이는 당황하는 눈치였습니다. 그 아이는 신천지 집회가 있는 줄은 몰랐다고 하며 기분이 나쁘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아이를 데리고 근처의 중국집에 가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간단한 신천지의 내력과 그들의 전도방법, 그리고 다른 종교의 사람들은 상대할 필요가 없고 그리스도인은 요한 복음 3장 16절의 말씀으로서 이단들을 능히 퇴치할 수 있다고 달랬습니다. 나는 그 아이가 기분이 나빠하는 것을 이해하였습니다. 그러나 흥분을 가라앉히고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며 계속 이야기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할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대접받는 일이 끝나자 나는 그 아이에게 커피는 내가 사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근처의 커피숍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나는 차를 마시지 않았지만 그 아이에게는 블루 레모네이드 아이스란 음료를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진정된 모습을 보이자 잠시 이야기를 하다가 일어나서 다시 평택역 쪽으로 같이 움직였습니다.
악수를 하고 나서 나는 신천지집회를 보다가 다시 묵주를 손에 쥔 채로 그 옆을 지나갔습니다. 역시 아무도 나에게 귀찮게 하거나 물어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계속 걸어가서 스님에게 가서 다시 돈 천원을 그 보시함에 넣었습니다. 스님이 말했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는 웃으며 말을 하였습니다. "아니, 감사합니다. 됐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전철을 타고 나서 그 아이에게 전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신천지 쬐금 재미있었다. 너도 홧팅이다...!"
저는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밖에는 햇살이 비추고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