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들
분별력.
"한 천주교신자" 윤 사도 요한
2020. 1. 23. 11:35
사람들이 나를 보고 바보 같다고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지금도 나는 순진하고 바보 같아 보인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런 시험을 할 때 그 의도를 모를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다.
가령 출근길에 어려운 이웃을 만났을 때 그가 진정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나도 분별할 수 있고,,,
어떤 사람들이 이 사람이 정말 선한 사람인가 아닌가 하고 나를 시험할 때도 그 의도를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순진하지는 않다.
그래도 나는 일단은 속아주며 진심으로 대하고자 한다. 왜냐 하면 그것이 올바른 태도이고 응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 나는 어떤 사람에게 자신들이 바보이면서 내가 바보인지 아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고 한 바 있다.
사실 선은 그 자체로 빛나고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러한 시험을 개의치 않는다.
우리는 선한 의도인지 악한 의도인지를 아는 것보다 분별력보다 사랑이 우선이 돠어야 함을 생각해야 한다.
당신이 옳다. 그리고 나도 그르지 않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