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3주간 수요일.
아침에 대강 밥을 차려 먹고 기도를 한 후 전철과 버스를 타고 수원의 빈센트병원까지 갔습니다. 입구에서 출입증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나 저는 그곳을 갈 때 마다 그 앞의 십자고상에 꼭 성호경과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치고 다시 성호경을 바친 후에 무릎을 꿇고 성호경을 바치고 일어나서 저의 볼 일을 보고는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저는 오지혜 선생님이라는 의사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고 소견서와 처방전(복약 안내문)을 부탁하고 나와서 진료를 마치고 약을 탔습니다. 그리고 누님집으로 오는 길에 병점의 한 음식점에서 막걸리와 순대국을 먹고 마시고 나서 근처의 병점성당으로 가서 성체 앞에서 교황청과 우리나라의 세 분 대통령(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에게 받은 편지와 옹기장학회의 박신언 몬시뇰과 다른 사제분들께 받은 편지를 손에 들고 감실 앞에서 성체조배를 하였습니다. 코로나19의 창궐을 막기 위한 기도였고 다른 때에도 이러한 재난에 효험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와서 낮잠을 잤습니다. 잠시 자다가 일어나서 근처의 편의점에 가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나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조금 늦은 시간에 교황청 대사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외국인이 받았습니다. 저는 기도를 바치고 전화를 하고 있다고 영어로 이야기를 하였고 그는 내가 누군인지 물어 보았습니다. 저는 영어로 윤성환(사도 요한)-윤승환 사도 요한의 영어식 발음-이라고 밝히고 그가 한국어를 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는 내 이름을 듣고 당황하여 잠깐만요 잠깐만요 하더니 한국인 자매님을 바꿔 주었습니다. 저는 목소리가 귀에 익기에 지금 제가 코로나19 때문에 기도를 드리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잘 지내고들 계신지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자메님은 기도를 많이 하여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서로 웃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지금 밖에는 비가 내렸다 그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잠시 전 저녁기도를 바치고 쉬고 있습니다. 오늘 휴가였지만 해야 할 일들은 다하였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빌며 사랑과 자비와 은총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찬미 예수님...!
-윤승환(윤성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