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과 겸손-다른 시각으로 보기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이고...
"한 천주교신자" 윤 사도 요한
2020. 9. 19. 17:28
무학대사가 태조에게 한 말을 요즘은 사람들이 자주 씁니다.
그러면 과연 자신이 그런 정도로 자신이 있어서일까요...?
부처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받으셨을 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원불교에 대종사도 만일 다른 사람들이 "당신은 왜 그 정도밖에 못하십니까...?"하는 말을 들었다면 "대종사 눈에는 대종사 같은 사람만 보이고 중생 눈에는 중생만 보인다...!"라고 말하시지 읺고 "제 공부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셨을 것입니다.
자신이 사람됨이 넉넉한 사람은 비난을 받더라도 자신이 부족함을 탓합니다.
수양이 부족하고 자신이 없는 사람은 남의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어리석음과 모자람을 감춥니다.
이 말은 결국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고 남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며 상대방을 폄하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혹시 그런 적이 없나 하고 반성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말은 모든 종교의 신앙인들에게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위장된 겸손이 결국 남들이 보기에는 허세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부처는 대종사는 그리고 그 밖의 어떤 성인군자도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한 철학자가 자신이 새로 도착한 한 도시에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철학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뒤를 이어 이렇게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파리에서 온 이 젊고 유능한 철학자를 비웃었습니다.
-앙리 베르제즈와 드니 위스망 공저의 [철학강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