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6주간 토요일 또는 신심미사 복되신 성모 마리아 공통.
찬미 예수님. 오늘은 최승환 아우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야기가 흔히 개신교 신자들이 이야기하는 적그리스도(흔히 666이라고 하는)라는 주제에서 멈추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여기에 대하여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 심지어 교황 성하를 그런 존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옛날에는 네로 황제나 그리스도교를 박해한 황제나 군주나 교회의 일부 지도자들을 그런 평가를 내렸던 적도 있다. 앤티오쿠스 에피파네스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그런 평가를 받았다. 금세기에 가까와서는 나폴레옹이나 그 뒤의 근현세에 히틀러, 무솔리니, 도죠 히데끼, 그리고 심지어 미국의 존 F. 케네디 같은 사람이나 헨리 키신저나 스탈린을 그런 시각으로 평가하기도 하였다. 문제는 지금도 그리스도를 적대시하는 인물이나 사회, 국가, 정치체계. 그리고 신념이나 가치체계를 두고 그런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특정 종교나 종파를 직접 언급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이런 말을 이어서 하고 싶었습니다. '진실로 두려워 해야 하는 사람은 자신의 신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강제로 희생시키는 그러한 인물들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서 윌리엄 수사가 말한 거처럼...!' 그러나 그 아이가 몰랐을리가 없다고 저는 느낍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고 사람들을 보다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종교를 가지기 힘들다고 합니다. 자아(ego)가 너무 강하여 다른 사람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남을 이해하려는 자세는 모든 사람들이 지녀야 한 덕목입니다.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항상 자신보다 나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좀 처럼 실수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앝잡아 보지도 않습니다. 그러한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아멘.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