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찬미 예수님. 오늘은 다시금 동료상담가 과정의 두 번째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간단하고도 재미있고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가 나와서 저는 잠시 간격을 두고 생각하였습니다. 그것은 간단한 명제였습니다. "인간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존재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위대하고 만물의 영장인 것이다...!" 세상에 사랑하는 존재가 없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누구나 호불호의 감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는 이 세상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좋아하는 대상이 없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거나 돈을 사랑하거나 심지어 마약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어쩌면 자신만을 사랑하는 자아중심주의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앞의 명제의 전반부를 보면 그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도 아무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극악무도한 범죄자라고 하여도 사랑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이해하여 주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무엇일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먼저 자신이 어떤 대상을 사랑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사랑의 감정을 모르는 로봇이나 아니면 단순히 친구나 동료를 상대하면서 자신이 그들을 표면적으로만 대하는 사람이 될 것이고 심지어 반려동물이나 아이를 돌볼 때도 그러한 입장을 가지고 행한다면 그들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육"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위대합니다. 그리고 사랑에는 힘이 있고 기적이 있습니다. 옛날 어떤 TV 프로그램 중에 의사가 자신의 가족 중에 위독한 사람이 있는 가족들에게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의사는 기적을 만들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단순히 피상적인 사랑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남을 대할 때 진정한 사랑의 감정으로 대하지 않으면 마치 동물에게 사료를 주고 이익을 보려고 하는 그러한 악한 일방적 관계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평화를 빌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