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 신앙 체험-부록 ;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한다면...
"한 천주교신자" 윤 사도 요한
2020. 12. 25. 20:45
벌써 10년도 더 된 일입니다. 저는 어느 토요일 시간이 있어서 명동성당에 있는 지하성당 안에서 성체조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성테조배를 하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한 자매님이 성체와 십자고상을 응시하고 팔짱을 끼고 앉아서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가만히 그분을 바라 보았습니다. "...지겨워, 예수...! 예수, 지겨워.......!" 저는 제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성호경을 가슴에 귿고 나서 이렇게 조금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자매님, 아니 아줌마...! 어디서 오셨어요...!" 그녀는 놀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잠시 기다렸다가 한숨을 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슴을 쳤습니다.
몇년 전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찬미 예수님'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수의 자선 단체와 바가 없는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한다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입니다. 그는 심지어 그리스도 공동체에 깃든 악마의 하수인에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것이 어떤 것인 줄 알면서도 그것을 망각하는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찬미 예수님"이 어떤 뜻인지를 안다면 우리는 그 말의 친교적, 신앙적 가치를 아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뜻으로 씁니다. " 저는 그리스도인인 당신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랑합니다...!" 아멘.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