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편지들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로부터 [2022년 사순 시기 묵상집]-"돌아섬"
"한 천주교신자" 윤 사도 요한
2022. 1. 12. 17:01
여는 글
파스카 신비의 은총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입었습니다. 참으로 하느님 자비의 체험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쳐"(갈라 2,20)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주님과 '얼굴을 마주 대하는' 관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분과의 대화는 벗낄 나누는 허심탄회한 대화입니다. 그러하기에 사순 시기에 바치는 기도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기도는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지만, 하느님 보시기에 진정 중요한 것은 우리 속을 꿰뚫고 우리가 더더욱 하느님께 그리고 하느님 뜻으로 돌아서게 해 주는 기도입니다.
이 은혜로운 시기에 관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셨듯이(호세 2,16 참조) 우리를 이끌어 주시도록 자신을 내어 맡깁시다. 그러면 마침내 우리는 우리 신랑이신 그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고, 그분 목소리가 우리 안에 더욱 깊이, 더욱 기꺼이 되울려 퍼지게 할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