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19. 8. 22. 08:36

    교회의 어머니이시자 그리스도의 어머니에게 여왕이라는 칭호가 주어져야 한다는 의미로 기념하게 된 날입니다. 우리 모두 이 날을 거룩하게 여기도록 하고 기념합니다.


    아침에 다시 수원역을 들려서 한 노숙인에게 커피를 뽑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승강장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한 무리의 노숙인들이 모여서 막걸리와 소주를 놓고 자리에 주저 앉아서 마시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가가서 그들에게 말을 걸고 싶었지만 출근하기에는 늦은 시각이었습니다.

    저는 그대로 아픙로 가서 대기시간을 살폈습니다.

    다행히도 몇 분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서 마침 좀 전에 본 노숙인 중에 바닥에 쓰러져 있던 사람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그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술 마시고 취해서 그래요. 내버려 두세요...!"
    누군가가 말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잠시 시간을 두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서 그를살펴 보았습니다. 그는 일어나서 자리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습니다. 저는 그를 보고 나서 옆의 자매님께 눈을 돌렸습니다. "아저씨 제가 아파서 그러는데 돈 천원만 주세요." 저는 조금 망설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머니에는 몇 천원과 동전밖에 없었고 저는 일단 거절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아픈 상처를 보여주었습니다. 순간 가엾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앞의 그 노인에게 다가가서 만져 보았습니다.

    그는 말라 있었고 아픈 듯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의사도 아닌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다가서 저도 주저앉아서 기도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가가서 두 손을 잡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어제 문득 경기도청에 민원을 넣어서 그런 의사나 종교단체, 사회복지단체의 도움과 국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 기억을 떠올리며 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위정자들은 말합니다. 국민이 소중하다고 말하고 그들이 국민의 공복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진정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문득 잘나가고 있는 정치인들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나 다시 그런 생각을 하지 않기로 하고 고개를 흔들었고 저는 그의 두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으나 잘 참아내였습니다.

    저는 지갑을 열어서 돈 천원을 꺼내서 그 자매에게 주었고 그녀는 "고맙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돈을 그 노인에게 주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줄게, 자, 돈...!"

    그녀가 다시 돈을 줘서 고맙다고 할 때 저는 이미 몸을 돌려서 기도를 바치고 성모송을 암송하고 있었고 손사래를 치며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승강장으로 걸어가서 성호경을 바치고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암송하였습니다.

    천원,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할까요...? 제가 자주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드리는 질문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필요한 돈은 얼마일까요...? 그리고 그 노숙인들은 가끔씩 만나는 전도사들과 종교인들에게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요...? 저는 잠시 생각을 하며 버스에 올라서 남양성지 쪽으로 향하였습니다. 버스는 부웅부웅하고 덜컹거리며 남양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galaxy8988vs(요한) 올림.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