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19. 8. 29. 08:38
아침에 잠에서 깨어서 서서히 움직였습니다.
동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전철역까지 가서 전철을 타고 수원역에 내렸습니다. 나무바닥에 세 명의 노동자들이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왈칵 눈물이 쏟아내리려고 하였으나 작은 십자성호를 두 번 귿고 지나쳤습니다. 자주 보게 되는 모습입니다. 고통받는 이들은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기도도 함께할 것입니다.
버스를 타기 위하여 승강장으로 나갔다가 한 젊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고개를 잔뜩 숙이고 있는 모습에서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걱정과 우려가 섞여 있는 심경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다가가서 부드럽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괜찮으십니까...?"
그는 잠시 고개를 서서히 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네, 괜찮습니다. 웬지 두렵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정확히는 모를겠으나 힘내십시오."
저는 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오가며 [얼리힐링]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가 힘을 낼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버스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저는 그를 바라보며 한번 더 성호경을 바치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오는 길에 개인지 고라니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동물이 길 위에 쓰러져 있었고 저는 알고 있는 국도와 지방도 로드킬 사고 신고번호가 입력이 되어 있었기에 전화를 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화성시청의 담당공무원과 통화하여 해결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행으로 여기고 은장고개를 넘어갈 떼 마음 속으로 기도하였습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맑았고 저는 잠시 내일의 일과 오늘의 일들을 생각하였습니다.
2019년 8월 29일 목요일 아침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의 화성서남부IL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Yun Seung-Hwan Ap. John) 올림
'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0) 2019.08.31 연중 제21주간 금요일.-얼마 남지 않는 대림을 기다리며 (0) 2019.08.30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0) 2019.08.28 성녀 모니카 기념일에 (0) 2019.08.27 연중 재21주간 월요일. (0) 201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