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20. 9. 22. 18:19
찬미 예수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저는 최근에 저의 가족들이 대부분 유물론자 내지는 유물론적 사고에 길들여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미 오래전에 제가 천주교회에 와서 가족들과 친척들의 회개와 반성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고 고통에 젖었던 것이 왜 소용이 없었는가를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이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공산국가 폴란드의 추기경으로 사목하시다가 결국 교황의 자리까지 오르셨고 그분의 전구로 동구권과 소련의 공산체계가 무너지는 계기가 되었지만 우리는 그분의 삶에서 유물론적인 즉 변증법적인 유물론의 공산주의가 얼마나 개인과 집단의 생활을 피폐하게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들과 선을 그으면서도 우리의 가톨릭 신앙을 유지하여 나아가야 하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제가 저의 가족들과 친척들을 걱정하는 이유는 제가 어느 신부님으로부터 유물론자들의 말로에 들어서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유물론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지옥에도 가지 못한다고 그 신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저 지옥의 변방에서 울부짖고 괴로워하며 자신의 생을 뉘우치게 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바 있어서 저는 그 순간에 저의 가족들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가족들은 대부분 유물론적인 사고에 틀어박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의 성인인 이른 바 "오상의 비오 신부"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오상 때문에 그의 고통은 심해졌고 그는 결국 사도좌로부터 성무정지라는 명령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도 교회 안팎에서는 그를 사이비라고 욕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선종, 이른 바 소천을 얼마 앞두고 오상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저는 어떤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임사체험에 관한 것인데 어떤 사람들이 죽음을 겪고 저 세상에 가서 그곳의 체험을 하고 돌아온 경험에 대한 글입니다. 어떤 터널을 지나기 전 자신이 죽었음을 알고 주변 사람들은 대성통곡을 하는데 정작 자신은 슬프지 않고 무덤덤한 마음으로 자신의 육체와 그들을 쳐다 보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터널을 한참을 지나서 어느 곳의 놀라운 빛 앞으로 소환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서 있는데 자신의 생애가 마치 동영상이나 스라이드를 보듯이 재빠르게 지나가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잘못하거나 실수한 부분이 있으면 자신이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을 정도라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끝나면 천국이 펼쳐지는데 그곳이 너무 성스럽고 아름다워서 다시 다른 곳으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빛이 말하더라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은 아직 이곳에 올 때가 아니니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깨어나면 사람들은 죽은 사람이 되살아났다고 놀라더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뒤 그의 인생은 바뀔 수밖에 없다는 것은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연옥이나 지옥을 경험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에 걸려서 사람들을 피하고 그리고 그 중에는 뉘우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무기력하게 살다가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저는 어떨까요...? 저도 비슷한 체험이 있었지만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말한 바가 있어서 여기에 적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지금 저의 삶이 평안하며 사도 바오로, 즉 바울 사도와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즉 제가 그리스도에게 가는 것이 저에게는 더욱 유익한 일입니다만 저는 그래도 여기에 머물러 있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저와 다른 사람들, 그리스도를 위하여도 더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때문에 조금 저도 시달리고 있지만 마음은 안타까우면서도 편안하다는 것입니다.
이제 정말로 오래전부터 바쳤던 가족들과 친척들의 회개와 반성을 위하여 다시 기도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마도 제 정성이 아직은 부족한 모양입니다. 지난 20여 년을 죄인들의 회개와 반성을 위하여 조석으로 기도하였는데도 말입니다. 이 정도로 마칩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평화와 안녕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아멘.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0) 2020.09.25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0) 2020.09.24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0) 2020.09.21 성 마태오 복음 사가 축일. (0) 2020.09.21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0) 202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