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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상바오로후원회 소식 2018. 9 제206호정하상바오로회후원회소식 2018. 9. 19. 22:51
4차 산업혁명이 이미 도래하였고, 뉴스나 매체를 통해 그 혁명의 흐름이 인간을 짓밟을 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예측과 더불어, 그로 인한 두려움을 감출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운전자 없는 자동차가 도로 위를 다니고, 사람 없는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사람은 아닌데 사람과 대화하고, 3-5년 후에 이런 모습들이 보편화된다고 하니 "내일자리까지 로봇이 대신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문이 든다.
이것은 분명 새로운 도전이다. 신기하게도 인간은 인공지능과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 하고, 찾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것을 고민하고 그것을 찾아 발전할 것이다. 사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여러 가지 사회적 변천이 있어 왔음에도 교회는 새로운 가치, 인간다움의 가치, 신에 대한 경이로움을 발견하엿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전해 준 지동설이 교회를 파괴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오히려 교회의 쇄신을 불러왔고, 사실 인간의 존엄성과 신의 창조에 대해 더욱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인공지능으로 위협받고 있는 이 시대에 인문학이 더 인기가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이라는 도전 때문에 인간은 더욱더 '인간다움에 무엇인지'를 물을 수박에 없다. 즉 철학적 인간학이 발전할 수밖에 없고, 그런 인간다움을 연구하면 연구할 수록 하느님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질 것이다.
사람들은 신학교에 머물며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는 신학생들에게 '시대에 뒤처진 학문을 왜 공부하고 있냐'고 물을 수 있다. 어리석은 일일까? 어쩌면 인간다움을 더 깊이 깨닫고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을 찾으려 노력하는 삶일 것이다. 교황청 문헌 [사제성소의 선물]에서도 이러한 연구는 세상에서 '미주치는 의문과 도전을 다룰고 그것들을 신앙의 빛으로 이해하는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장 적절한 방법'(117항)이라고 강조한다. 신학생들에게 신학교 학문이 세상의 의문과 도전들까지도 하느님을 찾는 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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