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안법고등학교]로부터 Ubiquitous 소식지 제101호 2019년 3월
    [안법고등학교]로부터 2019. 3. 24. 00:16

    참 스승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이시여!


    조금씩 봄소식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양지바른 화단 한 곁에는 이른 새싹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수줍은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운동장을 비롯한 교정 이곳저곳에서 학생들이 웃고 떠들며 신나게 운동하는 모습이 마냥 보기 좋습니다.

    며칠 전, 이런 행복감에 젖어 시설 담당 계장님과 학교를 둘러보다가, "계장님이 하고 싶은 것 있으세요? 있으면 도와 드릴게요."라고 말씀드렸더니, "학생들을 서울대 많이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그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시설부서와 관련된 일을 여쭸던 것인데, 계장님은 학생들의 공부와 진학에 관한 바람으로 답하셨습니다. "사람의 말은 마음속 생각을 드러낸다."(집회27,6) 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계장님께서는 시설부서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 지향과 마음은 교무부서 선생님들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안법 학생들이 좋은 이유는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삶으로 가르쳐주고 학생들을 응원하는 많은 분이 계시기에... 그러면서 계장님과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참사랑의 교육을 하는 분들의 얼굴이 하나씩 그려졌습니다.

    선생님을 도와주고 행정과 시설 업무를 수행하며, 학생들의 목지와 행복을 위하여 안팎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행정실 선생님들! 학생과 선생님들, 심지어 민원인들에게 행복을 만들어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노라면, 고마움의 인사가 절로 납니다. 학기 중 뿐만 아니라 방학 기간에도 변함없이 정말 열심히 일하는 모습들이 정말 큰 상을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맛있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만들어 주시기 위해 잠시 쉴 틈도 없이 애쓰는 식생활 교육관 선생님들!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청결함을 유지하고, 여러 가지 미벤트를 준비하는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급식에 대한 불만이 없어졌습니다.

    또, 기숙사(생활관)에서 350여 학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감 선생님들! 기숙사에서 그 많은 학생들 지도하는 것이 얼머나 어려운 일인지 자녀를 키워본 부모님들은 그 마음을 잘 아실 것입니다.

    학교 건물, 특히 손대기 쉽지 않은 화장실 등 학교 곳곳을 깨끗이 청소하는 두 선생님, 얼굴은 땀과 먼지로 가득 찼지만 학생들을 향한 한마디 한마디에는 사랑의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책을 많이 보급하고 읽도록 이끄시는 사서 선생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학습 코칭 선생님, 학생들과 학교의 안전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학교를 지켜주시며 수호천사 역할을 하시는 당직 선셍님, 그리고 오가면서 학교를 지켜주고 함께 공동지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는 등, 모두가 학생들을 위한 전정한 선생님, 교사, 스승이심을 고백합니다. 이밖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안법은 명문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안법고등학교장 최인각 신부 드림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