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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어느 한 곳에 전화를 걸어서 묵주기도의 부탁을 철회하였다.
그동안 나를 위하여 기도를 해 달라고 한 곳이 몇 곳이 있다.
그리고 아직도 다른 곳에는 기도의 부탁을 하여 두었다.
그 곳에 전화를 한 것은 그들이 바쁘기 때문에 혹 신경을 쓸까 봐 한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곳에 전화 연락을 자주 할 수도 있고 편지나 선물을 보낼 수는 있고 그러하겠지만 그들이 그동안 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며 여러 곳에서 그런 지향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50, 곧 있으면 아니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나는 예수께서 부르시면 그 나라에 가야 한다.
이제 짐을 좀 덜고 싶은 마음이며 봉사도 계속할 것이지만 이 세상에 대한 큰 미련은 없다.
영원한 본향 천국에 이르는 여정이 이제 중반부로 접어들고 앞으로 얼마나 더 살게 될지 모르지만 큰 후회는 없다.
앞으로도 나의 동반자들이 많겠지만 그들과 같이 그 곳에서 보았으면 한다.
평화를 빌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윤승환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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