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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제6주간 목요일 아침에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19. 5. 30. 09:15
수원역에 들렸고 여전히 노숙인들이 많았다.
다들 곤히 쉬고 있었다.
나는 커피를 한 잔 뽑아서 마시면서 맨 맢으로 나아가서 기도를 드렸다.
요즘 책임지고 의무를 다하는 사람들이 없는 듯하다.
그리고 내가 아무런 기도도 하지 않고 커피를 한두 잔 뽑아주지 않는다고 해도 세상을 나아지거나 줄어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랑에는 용기와 절제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을 생각해 본다.
데레사 수녀님의 말처럼 큰 바다에 한두 방울 물방울을 집어 넣는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바다의 물방울들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기도를 드리고 나서 나는 커피를 내가 마셨다. 좀 씁쓸한 맛이었다. 내 기분이 그랬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커피라기보다는 따뜻한 말과 위로와 치유이다.
이 표징을 사람들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묘한 기분이 들어서 나는 버슬 타면서 한동안 묵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책임질 수 있는 사랑, 그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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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30일 목요일(부활제6주간 목요일) 아침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의 화성서남부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IL)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Yun Seung-Hwan Ap. Joh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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