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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아침에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19. 6. 13. 08:59
세 노숙인이 배를 무릎에 붙이고 고개를 숙인 채 배식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멈춰서서 그들을 바라 보았습니다.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고 TV도 꺼져 있었습니다.
그들의 고통스러운 시간에 휴식을 방해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그냥 오기도 그랬습니다.
기도를 바치고 나서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오면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한 일본 작가의 유명 소설 [나생문](라쇼몽)이라는 작품을 생각하였습니다.
버스는 어느덧 남양에 이르렀고 나는 다시금 성모 성지를 지날 때 성호경과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쳤습니다.
시각은 한 오전 일곱 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galaxy8988(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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