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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남양 성모 성지에서
    나의 이야기 2019. 8. 2. 09:39

    일찍 퇴근을 하였습니다. 빈센트병원에서 서류를 발급받을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렸는데 마침 330번이 왔습니다. 저는 잠시 남양성모성지에 들려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타고 몇 정류장 가지 않아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기도를 하고 나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카페와 식당, 사무실이 딸린 커다란 건물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저는 안으로 들어가서 사무실에 가서 한 자매님에게 물었습니다.
    "성지순레는 언제나 가능합니까...?"
    "언제나 가능합니다. 단 밤이 되면 저희가 소등을 하기에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이 세번째 방문입니다. 신축건물은 잘 되어 가고 있습니까...?"
    "성당을 말씀하고 계시군요...! 예, 잘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제가 출퇴근길에 이곳을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들려 보았습니다. 저는 전대사의 특은 이미 부여받았고 (구마경을 자주 바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도 전대사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이라도 한번 더 순례하고 싶어서 들렸습니다. 여전히 주임신부님은 이상각 신부님이시더군요...!"
    "네, 맞습니다...!"

    "고맙습니다. 찬미 예수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가보겠습니다."
    "예, 조심해서 가십시오."

    밖으로 나와서 근처의 카페로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서 그것을 가지고 버스정류장으로 나왔습니다. 커피맛이 너무 좋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앞의 할머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들 남양에 사시는 분들이었고 저는 수원에 나가신다는 한 할머님께 커피를 드렸습니다.

    "아이고, 안 마셔요...!" 그녀는 손사래를 칩니다. 그래서 마침 화장실에서 나오는 한 다른 할머님께 드시라고 하고 그분께 그것을 넘겼습니다.

    남양 성모 성지를 지날 때 그동안 봉사하고 전교하고 기도하고 소통하였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우선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버스는 어느덧 수원역에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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