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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9주간 화요일.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19. 8. 13. 09:27
어제 우리빌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주환씨와 정춘식 선생님, 그리고 저 이 세사람은 저를 주도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제가 식사를 하고 있는데 주환씨가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를 안게 한 다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주환씨 설거지를 안 하고 갔을 경우에 저에게 전화나 문자로 설거지를 해 달라고 이야기하라고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그대로 있습니다. 저의 말이 어렵습니까...? 제가 이탈리아어나 중국어로 이야기를 하였던가요...?"
그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리고 저녁 늦게까지 주무시지 않고 불을 켜고 안 잔다고 하는데 그러면 왜 센터에 가서는 조시는 겁니까...? 남들이 밥을 먹을 때 밥을 먹고 남들이 쉴 때 쉬고 남들이 잘 때 자야지 않겠습니까...?"
저는 자지 않고 무슨 일을 하는지가 궁금하다고 묻고 싶었으나 더 이상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정신지체 증상이 약간 있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기에 나는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만일 무슨 일이 있으면 저에게 먼저 이야기를 하고 나서 도움이 필요하면 제가 주한씨처럼 부자는 아니지만 도움을 줄 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최소한 방법은 제시해줄 수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사고를 일으키고 나서 뒷수습하는 것보다는 그것이 훨씬 낫지 않겠나 생각하여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수가 너무 잤으시군요...!"
이어서 저는 말을 이었습니다.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을 때, 그 순간이라도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주신다면 제가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주한씨 쫓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다 가르치고 커버해야 하나요...?"그리고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주환씨에 대한 센터의 평판이 좋지가 않습니다. 그러면 어머님이 얼마나 실망하실까요...? 이제 저는 그러한 것을 선생님들에게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에게 씻게 하고 식사를 하게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불편을 드릴 것 같거나 일정에 변동이 생기거나 작은 피해가 생길 것 같으면 미리 이야기를 하고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였습니다. 한번이라도 그렇지 않은 적이 있었습니까...?" 그는 고개를 숙였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싫은 소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예고하였죠...? 달콤한 말만 하는 친구는 좋은 친구가 아니라고 말입니다. 센터장님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고 이제 김준호 선생님에게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주환씨는 정신병에 정신지체 증상이 약간 있는 것 같은 사람입니다. 정춘식 선생님은 알콜중독증(알콜의존증)환자이고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가급적 상처가 생가지 않게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이 바르게 살게 하려면 싫은 소리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옳습니다. 그들과 가족들, 그리고 지인들을 위하여 또 저를 위하여 말입니다. 사람이 무슨 초능력자도 아니고 남의 마음을 송두리째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을 지켜 보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결함이 많은 인간이지만 그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충고, 그리고 가끔씩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사정을 이야기해야 할 것입니다. 혼자 고민하고 전적으로 자신이 다 맡아하거나 어느 한 사람만 의지하는 사람은 결국 실패하게 되어 있는 법입니다. 그래서 서로 돕고 사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십시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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