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수원 남문시장에서
    나의 이야기 2019. 12. 21. 16:44

    시간을 내어 오후에 남문시장에 들렸습니다.

    가운데 길에 자선남비가 놓여져 있었고 여성 봉사자 두 분이 종을 치며 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약간의 동전을 집어 넣고 다시 오겠다며 그곳을 떠나서 시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한 가수가 자선함을 놓고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타를 치며 음악에 맞춰 열창을 하고 있었습니다.

    천원 지폐 한 장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서 인사하였습니다. 그도 목례로 답을 합니다. 시장 안으로 돌아 들어가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적한 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였습니다. 손님이 별로 없었습니다. 오늘이 동지인데도 그런 것을 보니 불경기는 불경기인 모양이었습니다.

    근처의 직업훈련학교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교수님과 지훈이의 소식을 알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교수님의 주소를 알아낸 후 전화를 하였으나 받지를 않아서 성탄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서 자선남비에 돈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성탄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하고 손을 흔들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였을까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아서 조금 기분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의 소식을 듣지 못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종교를 떠나서 소식을 듣고 싶었고 사실 그것이 인정인 것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이 세상의 정치인들은 다 나라를 구하고 세상을 구한다고 한다. 그만 좀 나라를 구하고 그만 세상을 구했으면 좋겠다.

    제발 경제 좀 살리고 제발 민생 좀 돌보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나라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일이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