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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로부터-땅끝까지 2020 제115호여러 가지 편지들 2020. 1. 23. 20:54
소금 등잔
신앙의 별을 따라 길을 떠나온 선교사들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 그 집에 들어가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따에 엎들려 경배하였다."(마태 2,9-11).
2천 년 전, 예수님 탄생을 알리는 별이 유다 땅을 비추었지만, 정작 찾아와 경배한 사람은 동방의 박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여정은 어떠하였습니까?
그들이 별을 따라가며 거쳐야 했던 곳은 생명을 유지하기 임든 거친 광야였습니다. 광야는 물조차 귀하기에 그동안 누리던 편한 생활을 포기하고, 오로지 하느님께만 의존해야 합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때로 별이 보이지 않을 때는 의심마저 들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만 간교한 헤로데한테까지 가서 질문한 것입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마태 2,2)
오늘날에도 별은 예수님께서 계시는 곳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 별을 따라 많은 선교사가 길을 떠났습니다. 선교 활동의 여정은 광야처럼 모든 것이 부족하기에 오직 하느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선교지에서는 때로 구름이 일기도 합니다. 주님을 시험해 보려는 유혹, 지나친 성취욕과 경쟁심 .... 이런 구름을 걷어내야만, 하느님께서 비추시는 신앙의 별을 끝까지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시련이 주어질수록 선교사로서 확고한 사명감과 소신이 필요합니다. 선교사들이 별을 가로막고 있는 구름을 걷어내고 선교 활동에 더욱 매진하도록 모든 교황청 전교기구 회원님들에게 올해도 따스한 사랑과 꾸준한 기도를 청합니다. 선교사들께서도 선교 열정과 기도로 응답할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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