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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된 어짐(仁)이란 어떤 것인가?
    신변잡기들 2020. 2. 5. 11:33

    공자가 어느 고을에 들렸는데 한 사람이 공자에게 말을 하였다.

    "우리 마을에 한 사람이 있는데 어질기가 그지 없습니다. 한 번은 그의 아버지가 염소 한 마리를 훔쳤는데 그가 관가에 신고하여 벌을 받게 하였습니다. 이 어찌 어질지 않다고 하겠습니까?"

    공자가 정색을 하고 그 사람에게 말을 하였다.

    "그것은 참된 어짐이 아니다. 사람이 어질다고 한다면 가까운 사람이 설령 잘못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깨우치고 반성하게 하여 뉘우치게 하는 것인 인정이거늘 앞서 말한 것이 어찌 어짐이 된다는 것인가?"


    공자의 제자 안회가 죽었다. 공자는 크게 슬퍼하며 울었다. 그리고 말하였다. "하늘이 나를 버리셨다. 정녕 하늘이 나를 버리셨다...!"

    나중에 그의 제자 중에 한 사람이 공자에게 말을 하였다. "오늘 스승님께서는 우셨습니다...!"
    공자가 말을 하였다. "내가 울었다고...? 그러면 이럴 때 울지 않고 어느때 운다는 말이냐...?"


    공자의 제자 중에 한 사람이 길에서 울고 있는 것을 공자가 보았다. 그래서 공자가 물었다. "어찌 그렇게 슬퍼하고 있는 것이냐...?"

    제자가 말을 하였다. "저는 오랫동안 스승님을 따라다니다가 도는 깨달았으나 부모님을 공양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것이 한이 되어 우는 것입니다. 나무는 멈추려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아들은 섬기려고 하나 어버이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저는 이제 스승님을 떠나겠습니다...!"

    그러고는 얼마 뒤 죽어 버렸다. 공자가 이것을 보고 느낀 바가 있어서 제자들에게 말을 하였다. "너희는 이 일을 거울을 삼도록 하여라...!"

    그러자 공자 제자들 중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이 공자를 떠나서 부모님을 봉양하러 떠났다고 한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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