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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발 경제위기 당시-리먼 브라더스 파산과 나의 임사체험(?)
    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20. 6. 2. 10:23

    그무렵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나는 늦깎이 고아(?)가 된 것이다. 나는 이제 나의 모든 것을 버리고 수도원 같은 곳으로 갈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그 즈음에 여권을 만들었다. 그것은 내가 당시의 상황이 다시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증시와 세계 증시는 호황이었다. 그리고 경제학자들조차도 낙관적인 견해를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그 즈음에 다시 천주교 사회교리와 연관된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실물 경제와 금융 경제의 균형에 대하여 생각하였다. 그런데 당시는 이상하리많지 금융 부분만 호황이었다. 나는 다시 내가 나설 때가 되었음을 직감하였다.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얼마되지 않아서 나는 다시 집에서 나왔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아마 금락이와 명권이 형님은 그 때의 나의 말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사람들에게 자주 전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믿어주는 사람들이 없었다. 오히려 지금 경제가 잘 나가고 있는데 왠 재수가 없는 소리를 하느냐면서 핀잔을 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나는 로마행을 결심하고 교황청에 편지를 썼다. 그리고 산와머니에서 돈을 빌렸다. 모든 준비가 다 잘 되어갔다. 그리고 나는 수원역에서 택시를 탔다. 공항에 가서 로마행 비행기에 오를 생각이었다. 그리고 운전기사에 말하였다. "공항으로 갑시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서 나는 갑자기 가족들이 생각이 났다. 동생은 행방이 묘연하였다. 두 누님은 아버지를 잃고 이제 가족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처지나 다름이 없었다. 그리고 당시 교황청 사람들이 나의 말을 권위가 있다고 믿어줄 것인가? 세상은 완전히 흥청대고 있었는데...! 나는 기사에게 말하였다. "차를 돌려주십시오. 다시 수원역으로 갑시다...!" 나는 수원역에서 내려서 근처의 음식점에서 냉면 한 그릇에 소주 두 병을 마셨다. 그리고 대책을 세우려고 애썼다. 그러나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나는 집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조차 없어졌다. 그래서 명권이 형님의 집에 가서 이야기하고 밖에서 다시 사람들에게 경고하면서 며칠을 그냥 보내었다. 그런데 갑자기 몸이 아프기 시작하였다. 병원으로 가서 약을 탔다. 수원의 빈센트병원이었다. 그리고 나와서 다시 시장 쪽으로 옮기려고 발걸음을 돌리는 순간, 나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 후 기억이 돌아왔을 때 나는 빈센트병원의 응급실에서 누워 있었다. 아마도 2박3일을 혼수상태로 보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나는 중환자실로 옯겨졌다. 그리고 치료가 시작이 되고 누님들이 연락을 받고 병원을 찾아왔다. 이어서 금락이도 명권이 형도 병문안을 왔다. 나는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그리고 잠시 뒤 정신과병동으로 옮겨져서 진료를 받았다. 나는 얼마뒤 의사에게 물어 보았다. "제 증상이 다시 도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의사는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가로저었다. "혹시 드시고 있는 밥이 맛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습니까?" "......" "신부전이 아닌지 걱정하였습니다...!" 그는 이어서 말을 이었다. "신장이 좋지가 않습니다...! 드시는 밥은 그래서 특별히 양념을 하지 않은 저염식입니다. 그래서 맛이 없었던 것입니다." 간호사 한 명이 고개를 숙였다. "아버지...!" "당분간 병원에 계셔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나중에 병원에서 퇴원하였다. 그리고 리먼-브라더스사의 파산으로 인한 미국발 경제위기가 닥쳐 왔다. 그 때는 부시 대통령 시절이었고 우리나라는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었다. 나는 그 뒤 사회적기업인 [우리동네주식회사]에 취직이 되었고 봉사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건강을 회복하였다.

     

    한 가지 더 나는 혼수상태에서 10번이 넘는 꿈을 꾼 것 같다. 그 중 세네 번을 기억이 남는다. 그 꿈 중에는 내가 기지촌에서 고적대의 환영을 받는 것과 어떤 사람과 같이 유럽에서 열차를 타고 여행을 하며 융숭한 대접을 받는 꿈, 그리고 ㅡ가 갑자기 철도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나중에 한 꿈에서 그 당시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홍준표씨가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으며 TV를 보는 꿈 등이었다. 천국에도 다녀왔던 것 같다. 그리고 이는 나로서는 임사체험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쯤해두고자 한다...!

     

    2020년 6월 2일 화요일. 오전 10시 반경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의 서남부IL에서 근무 중에 짬을 내어서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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