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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1주간 월요일.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20. 6. 15. 08:04
아침에 수원역에 나가서 한 노숙인을 만났다.
그에게 커피를 뽑아주고 기도를 드렸다.
홍상헌, 그의 이름을 기억하기로 하여 기도 때 틈틈히 지향을 두기로 하였다.
수원역까지 오는 길에 한 형제가 지하철역 구내에서 한데잠을 자기에 흔들어 깨우고 "괜찮으십니까...?"하고 거듭 물어 본 일이 있었다.
그는 웃는듯 우는듯 표정을 지었다. 나는 속으로 기도를 하며 재빨리 그의 곁을 떠났다.
그리고 묵주기도를 바치며 마도의 은장고개를 향했다.
동이 트고 있었다. 6월의 중순을 알리는 아침이었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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