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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9주간 수요일-대림이 다가오면서.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20. 10. 21. 10:30
찬미 예수님. 그동안 그리스도인으로 지내오면서 전교를 한 번도 안한 적이 없었습니다.
해 마다 대림시기가 다가오면 그 즈음에서 편지를 쓰던가 아니면 가두 전교를 하던가 하였습니다.
작년에도 연중시기에 인쇄물을 들고 딱 하루이기는 하지만 병점사거리에서 전교를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는 그러한 것에 다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방법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선한 행위로 그리고 언행으로 자신의 신앙을 증거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그럴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들은 것을 전해야 한다고 이야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일부 그리스도 세계가 타락과 방종의 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봅니다.
사실 사람들 중에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하느님이 전지전능하다면서 에덴동산에 선악과를 심어서 인류가 타락하게 만들었을까...?"
"하느님이 세상을 사랑하신다면 왜 세상에 관심이 없어 보이시는 걸까...?
여기에 대하여 작가 이문열씨는 그의 거작 [사람의 아들](Son of a Man)에서 윤리와 도덕의 뒷받침이 없는 종교는 진실된 종교가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엔도 슈사쿠는 그의 저작 [침묵]에서 박해시대의 일본을 무대로 침묵하는 신에 대하여 거부감을 느끼는 종교인들의 시각을 통하여 이 생각이 어떤 것인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영화 [스포트라이트]에서 사제들과 기타 그릇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종교인들을 통하여 가장 취약한 성추행의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교황청의 극찬을 받기에 이릅니다.
인간은 로봇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 본성이 당연한 것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영화 [스포트라이트]에서 한 성폭행 피해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떻게 하느님을 거절해요...?" 그는 사제가 바로 신이라고 믿고 그가 요구하는 바 대로 다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진실로 훌륭한 신앙인이라면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어느 교구에서는 이러한 고소, 고발 사건으로 교구가 파산 지경에 이르렀다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면서도 결국 그러한 이야기를 남김없이 밝히라고 뜻있는 사제들이 나서서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는 자유로울 수가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신앙인은 자신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곧 주님의 뜻을 전하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아니면 그는 시류와 인기에 편승한 거짓그리스도나 유물론과 물신주의에 빠진 거짓교사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황청은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 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거짓예언자란 그냥 허튼 소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구미와 이익에 맞게 하느님의 뜻을 왜곡하고 자신의 챙길 것을 챙기는 사람입니다. 그는 하느님과 형제, 이웃들보다 자신의 인기와 이익과 명예와 재물이 우선인 것입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편이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유롭고 정의롭게 사랑과 평화를 누리며 살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이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하느님을 평가하고 자신이 멋대로 하느님까지 심판하려고 하는 그릇된 태도에서 벗어나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욥기에서 자신이 하느님보다 의롭다고 주장하던 욥도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함부로 남을 평가하거나 재단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시고 은총과 축복을 누리시며 살기를 바랍니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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