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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선고를 보고 나서
    나의 이야기 2020. 10. 29. 17:14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 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좋아했다고 말한 사람들이 있었다.

    거짓이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선동정치가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으나 그를 싫어한 적은 없다.

    그러나 그러면 왜 그 많은 편지들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냈을까...?

    나는 인터넷을 자주 한다.

    그런데 이른 바 광우병 쇠고기 파동이 났을 때 나는 그 즈음에 인터넷을 보다가 다음과 같은 글을 발견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는 앞으로 ㅇㅇㅇ일 뒤 종료된다.

     

    사람들이 얼마나 그를 싫어하였던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용산참사, 나는 분명히도 기억하고 4대강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였을 때 나도 방관자로서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길을 두고 고민하였다. 그도 지각이 있는 사람이겠지...?!

    나는 그를 미워하던 마음을 억누르며 편지를 쓰기 시작하였다. 애둘러서라도 그를 돕고 싶었다.

    그리고 그는 그나마 그 이후의 정치는 제대로 하기 시작하였다.

    나중에 그와 영부인 명의의 편지가 왔다. 나는 그 편지를 읽고 찢어 버리고 싶은 마음을 강하게 느꼈다.

    자화자찬, 개신교 장로 답게 시편을 인용한 편지글을 온통 자신의 치적을 미화하는 말들로만 가득차 있었다.

    나는 그래서 그 편지를 당시의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고 그 아래 이렇게 적어 놓았다.

    "...이 편지는 나의 정치 성향과 무관하며 그에 대한 호불호의 감정과 상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를 보기 좋게 엿먹인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편지를 받았을 때는 이랬다.

    "...역시 쓴소리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이제 그는 감옥에 재수감된다. 그가 진 죄의 댓가를 치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를 미워하는 마음은 조금도 없다. 그리고 정치 권력의 단맛을 아는 사람들은 쓴맛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문득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이 난다. 문프께서는 어떤 생각을 하실까...? 그리고 지금 나는 전현직 대통령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좋게 끝난 대통령들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다시금 정치하지 않는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의 아픔을 느낀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키리에 얼레이손...! 아멘. 평화를 비는 바이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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