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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18일 금요일-갈라진 형제들...! ; 부록-이어짐.
    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20. 12. 17. 19:30

    찬미 예수님. 내일 아우 정민이가 한식 조리사 자격증 시험을 봅니다. 저는 기도하고 그 기도문을 적어서 문자로 그에게 보내주었습니다. 형으로서 도리를 다하지는 못했지만 저는 마음이 조금 짠합니다. 그 기분은 오래전부터였습니다.

     

    오래전 서울역 광장에서도 평택역 광장에서도 병점역 광장에서도 수원역 앞에서도 그런 기분은 거의 일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원 남문시장에서도 그리고 그 밖에서도, 아니 여의도의 국회 앞에서 다투는 국회의원들을 위하여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도 우리들의 교회와 세상이 갈라져 있음을 느낍니다. 비단 종교적이거나 교회의 일들만을 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갈길을 모르고 계속 갈라져 싸우고 있습니다. 

     

    단순히 가톨릭과 정교회와 성공회, 그 밖의 개신교나 이단, 유사 종교와의 갈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종교와의 분열이나 다툼을 의미하지도 않습니다. 정파나 그 밖의 이데올로기의 차이를 의미하기에도 문제의 해결은 지난합니다. 우리는 갈라진 형제들을 보며 안타까움과 이질감을 넘어서 좀 전에 말한 짠한 감정을 느끼기에 마땅합니다.

     

    갈라진 형제들은 교회에서 하는 말입니다만, 우리는 어째서 교회와 세상이 그리고 종교가 갈라져 불목하게 되었는지 잘 모릅니다. 다만 그 다툼이 이미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충분히 그 아픔을 느낄 만큼 골이 깊다는 것입니다.

     

    갈라진 형제들...! 여러분은 이 글을 보며 조금 다른 접근법에서 이질감을 느낄 것입니다. 이제 이 문제는 이 사회의, 아니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의 문제인 것입니다. 갈라진 형제들...! 우리는 지금도 전쟁 중이며 다투고 있습니다. 갈라진 형제들...! 교황 요한 23세의 문헌에 [지상의 평화]가 있다는 것은 교회와 모든 종교, 이데올로기, 그리고 세상을 위하여 행복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도 문제는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을 아는 것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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