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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이야기-정체와 논란, 그리고 기대와 영화, 그 후의 이야기들.나의 이야기 2021. 2. 14. 22:32
1989년 미국의 한 잡지에 한 기고문이 실렸습니다. 언론사가 그 동안의 익명 투고의 금지의 전례를 깨고 Z라는 필명으로 한 기고문을 올린 것입니다. 그는 이른 바 "공산주의 멸망 이론을 주장한 Z"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정체는 지금도 언론사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의 주장이 어느 정도, 아니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이는 그를 메시아적인 존재라고 호평하였으며 어떤 이는 그를 정신나간 이념의 잣대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자유주의 제일주의자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는 Z를 이해하면서도 비판하는 축에 속하였습니다. Z는 공산주의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Z는 소비에트의 붕괴를 주장하였으나 그 이후 러시아에서 공산주의가 재등장하는 것을 예견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다른 몇 나라는 지금도 공산주의 정부가 강력하게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탈이데올로기 정치인은 못 되었던 것입니다.
나중에, 아니 비슷한 시기에 "Z'라는 한 민주주의 투사를 다룬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정식 제목은 ["Z"-Z means He is still alive]였습니다. 그 영화를 검색하여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저는 지금도 Z가 틀렸으며 Z의 예언이 맞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길을 걸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화 "Z"와 기고문의 Z는 많이 다릅니다. 그러나 지금도 이데올로기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는 많은 정치인들과 정치논객들에게 그들이 버트란드 러셀의 [광신의 극복]이라는 글을 읽었는가를 묻고 싶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면서도 러셀의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아닌가]라는 글과 [나의 자서전]이라는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진실로 나라와 세계의 평화를 바란다면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글들을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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