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 2021년도 제2호 중에서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히 우리 모두를 단단히 붙잡고 놓아주지 않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제한들은 가차없이 우리의 신경을 갉아 먹으며,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을 힘들게 만듭니다. 서방의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흔히 폭력을 야기하는 행동들로 인해 평화롭고 연대하는 공동체의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상호적 가치 인정과 인권의 존중에 기반을 두는, 인류가 함께 번영하는 미래에 대한 전망은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현저히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문제들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보다 전쟁과 탄압, 박해의 행위가 점점 더 광범위하게 고려됨을 봅니다. 게다가 하느님 없이 인간을 모든 것의 척도로 삼으려는 세속적 세상이 가하는, 이전보다 더 공격적인 억압이 우리 가톨릭 신자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분명 예수님께서 명하신 사명과 하느님 아버지의 노고에 위배되는 교회 내의 방향성 분쟁들로 인해 이런 불편함은 더 커져 갑니다.

 

우리는 올해 이렇게 갑갑한 상황 속에서 부활 시기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주님 부활의 힘을 느끼고 그 힘으로 이 시대의 어둠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신앙의 힘은 아직 충분합니까? 그렇게 되도록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ACN 수석대표

토마스 하이네겔던

 

Thomas 

Heine-Gel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