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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요한 바오로 2세 성하의 마지막 날들 중에나의 이야기 2017. 7. 29. 08:41
불치병에 걸려서 중태에 빠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병석을 수녀님들이 찾았습니다.
교황은 의식이 돌아와서 수녀님들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병석에서 말했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자, 울지말고 다 같이
기도합시다."
새벽에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발코니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담담하고 겸허한 모습으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제 고아가 되었음을 알린다---!"
나는 손에 쥐고 있던 묵주를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누님이 말했습니다.
"승환아---! 이제 너는 어쩌니---?"
다음날 저는명동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지하성당 고백소에서 놓인 교황 성하의 사진 앞에서 큰절을 하고 성호를 긋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연도를 바치고 묵주알을 굴렸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 그대로 무릎을 꿇고 한참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기자가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그 곳을 나와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정처없이 걸어서 지하철역으로 가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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