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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계종의 여러 문제에 대하여다른 교회와 다른 종교 소식 2018. 9. 26. 21:44
천주교에서는 일원화된 세계관과 인생관을 이야기하며 구원에 대하여도 비슷한 입장을 가진다.
그렇다고 원형론적인 불교의 인생관과 세계관과 구원관에 대하여 비난을 하거나 비판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윤회나 해탈과 극락왕생에 대한 생각도 나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우주가 생기고 난 후에 신들이 탄생하였다든가 그 밖에 여러 신들이 불교를 수호하였다는 불교의 이야기는, 특히 불법의 수호신이라는 제석천이 옥황상제와 동급이라는 이야기는 내가 수긍하기가 어렵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윤회론에 따른 그 이야기는 무섭기조차 하다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천복이라는 불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하여 준다.
극락에 가서 천불의 곁에 있지 않으면 사람으로 환생하여 각자의 업보 대로 인생을 누리다가 삶이 다하면 그에 맞게 저승으로 가서 심판을 받고 극락에서 살든가 사람으로 태어나든가 아니면 아귀, 축생의 삶을 산다는 이야기는 우리를 두렵게 하기에 충분하다.
불교에는 많은 부처님이 있으며 옛말에 "활인지불은 동동이라"라는 말도 있다.
나도 불자님들, 특히 스님들을 만날 때면 "보살계 행하십시오." "성불하십시오." "무량수불"이라는 이야기를 흔히 한다.
이는 지극한 찬사이다. 그보다더 더 한 찬사를 없으며 "나무관세음보살"이라는 이야기만큼이나 불자들에게 익숙한 말도 없을 것이다.
한 집 안에서 스님이 한 분 나오게 되면 3대가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사태는 어떠한가...?
고승대덕들이 불교의 흐름을 오히려 망치고 있지 아니한가...?
한 사람의 스님이 백대의 가구를 구하지는 못할 망정 불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그림자조차 밟는 것을 꺼리는 큰스님들이 지금 어떤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가...?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가 후대에 그러한 법난 일보직전의 단계에 가기까지 불자들이 어두운 길을 걷는 것일 알았다면 그는 아연실색하고 두문불출하고 크게 한탄하였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호국불교의 놀라운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정권이 이른 바 수많은 법난을 만들어 내었음에도 불교의 융성은 지금것 계속되고 있다고 본다.
그러한 호국불교가 이제 다시 수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 어찌 불자들이 보기에 아름다운 일이란 말인가...?
각설하고 한 스님의 출가가 결국 3대의 집안식구들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 지금의 조계종의 사태는 우리가 느끼는 것 이상으로 심각하다.
불, 법, 승을 가리켜 불교의 삼보라고 할진데 우리나라의 승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결국 불과 법이 아무리 최선의 길을 가도라도 이른 바 그 매개체인 승이 그릇된 길을 걸으면 불교계의 현재와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불자들이여, 깨닫으시라. 석가모니는 초인적인 인내와 지혜와 극기로 불교의 교조가 되었고 그가 만들었던, 아니 창시한 불교는 면면히 우리 사회에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나는 불교계의 자체정화와 적폐청산, 그리고 새로운 비전의 제시를 기다리는 불자들이 지도부에 대하여 이른 바 대승적 결단을 내려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그 마음들을 헤아릴 것 같기도 하다.
무량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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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6일 수요일 저녁에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에서
두 부모님이 불자이셨던 천주교인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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