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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옹기장학회 미사에 참석하지 못하다.나의 이야기 2015. 4. 27. 11:31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의 기도
+ 성모송
집안에 언제부터가 물이 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동생들도 나도 그러려니 생각을 했는데 곰팡이가 천장을 따라 피고 그리고 이웃집에서 물을 쓸 때 마다 물이 조금씩 흘러 내려서 어쩔 수 없이 집주인 할아버님께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어제도 나는 수선공이 언제 올지 몰라서 토요일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집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렇다고 쓸데없는 일에다가 시간을 쓴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수선공 아저씨께서 벽면을 바라 보며 한숨을 쉬고 벽면을 몇 군데 찔러 보더니 윗집부터 수선에 들어 간다.
그리고 나는 이제 다시 그가 우리 지하실집으로 들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옹기장학회에서 오늘 김수환추기경님을 기념하고 회원들이 만나서 신부님의 좋은 강론을 듣자고 연락이 왔다.
그러나 갈 수가 없었다.
공공근로를 하던 몇 달 간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명동에서 하는 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도 오래 되었다. 사실 이 번 일만이 아니었으면 나는 다른 일정을 다 제쳐 두고 그 곳에 가서 미사를 참례하며 커피를 마시며 좋은 이야기도 듣고 김수환 추기경님을 다시금 깊게 추억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뜻을 이해하던 몇 안 되는 사람들처럼 나는 지금도 가난한 동네에서 가난한 동생들과 어울려 겸손의 삶과 가난의 삶을 배우고 있다.
그렇다. 그것이 사람들에게 전해 들은 김수환 추기경님이 바라던 삶이라니 나한테는 적지 않은 행운이 찾아 온 것이다.
서울에 올라와 동생들과 다 같이 지낸 것도 3년이 다 되어 간다.
그리고 그 동안 나도 많은 고통과 번민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작년에 세월호참사 때는 내가 오히려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면 이해가 될 지도 모르겠다.
이제 다시 월요일 병점2동주민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병점2동이 아닌 병점1동에서 사무보조로 공공근로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였다.
혼쾌히 승락을 했다. 지난 꽤 오랜 시간을 쓰레기 봉투를 들고 거리를 헤매며 지저분한 것들을 주우러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축복일까...?
아니다. 나는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사람이 걷기 위하여, 즉 아이들이 걷기 위하여는 삼천 번 정도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고 한다.
나도 당신도 그래서 걷기를 시작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런 과정에서 성숙해지며 한 사회인으로서 성장한다.
신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난들 왜 흔들린 적이 없었을까...? 하지만 가톨릭으로 온 다음부터는 나 자신보다 이웃과 형제, 자매들과 사회를 걱정하는 마음이 더 커진 모양이니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는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나도 지금은 한 신앙인으로서 굳건히 자라고 있다.
가장하고 싶은 말 어떠한 것이라도 신앙은 나눔으로서 성장해 간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것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다.
여러분들은 이미 다 아시고 계실 것이다. 그 생각을 위에 대략 적으면서 이 이야기를 기도로서 마치고자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장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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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7일 월요일 아침에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
추가 : 옹기장학회는 김수환 추기경님이 북방선교를 위하여 만드신 것이며 박신언 몬시뇰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단체입니다. 그리고 그 단체는 지금도 활동 중이며 매월 마지막 주의 월요일에 명동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김수환 추기경님이 잠들어 계신 용인의 성직자 묘역에서 기념행사를 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토록 존경했던 김수환 추기경님의 발자취를 찾아 볼 수가 있는 행사이며 적은 돈으로도 후원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미사가 끝난 뒤에는 초대된 신부님들로부터 좋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라고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 모두의 가슴에 김 추기경님이 살아계심을 느끼며 부활의 시기에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그리스도의 참평화가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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