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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토마스 사도 축일에 적는 글
    나의 이야기 2019. 7. 3. 08:54

    전에 글에서 밝힌 일이었지만 저의 어머님은 서울 중랑구의 기독병원에서 아주 처참하게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3주간을 어머님을 간병하며 기도하였고 성경책을 인용하며 기도하고 또 기도하였습니다.

    눈물은 너무 많이 흘려서 말라 버렸고 오로지 주님만이 우리 어머니를 살리실 수가 있다고 믿고 간절히 매달렸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기독교신자가 아니었고 불교신자였으나 저는 어머니가 저와 다른 가족들에게 종교를 자유롭게 가질 것을 허락하셔서 기독교로 개종하여 열심히 신앙생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 같이 착하고 죄없는 분이 고생하고 희생하며 살다가 돌아가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기적을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제 앞에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저는 놀라서 제가 인공호흡을 하려고 어머니를 붙들었습니다. 의사가 말하였습니다. "됐습니다...! 선생님, 충분하십니다.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의사는 눈물을 보이며 돌아섰습니다.

    저는 병원의 지하에 있는 예배당에서 대성통곡을 하며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주님, 제 잘못입니다. 다 제 탓입니다...! 저의 기도와 정성이 부족하여 어머니를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부디 저의 어머니를 천국으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그분은 무죄한 분입니다. 저와 가족을 위하여 일생을 희생하신 분입니다. 무디 제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그 뒤 저는 잠시 방황을 하였지만 다시 신앙을 회족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보다 더 열심히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생활을 하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시기가 되자 예전에 계획하였던 대로 가톨릭으로 개종하였습니다. 그리고 부활시기가 되면 늘 웃으며 "부활을 축하합니다...!"하고 다른 그리스도인들처럼 인사하고 축하하고 기뻐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활신앙에는 95%는 맞지만 5%는 부족한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2년 동안 저는 그 부활을 믿으면서도 어머니의 죽음이 겹쳐져서 다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컨데 토마스 사도와 같은 의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2년 뒤 한 사건을 게기로 부활신앙을 받아들이고 그 뒤에도 제가 2박3일의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에도 그 때 꿈에서 본 모습들을 통하여 (천국에 다녀 왔다거나 환시를 보았닥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부활을 믿었고 이제 100% 부활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점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5% 부족한 신앙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제 자신이 직천당이라는 평을 여러번 받았고 어떤 사람들은 "사도 요한은 직천당이야...!", "맞아,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윤승환이도 죽으면 부활할 수도 있을 거야...!"하고 웃으며 농담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칭찬과 열정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 때는 "안녕리 예수"라는 별명으로 불리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다 지나간 일입니다. 이젠 저는 한 성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갈 것입니다. 평화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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