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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랫만에 장수에 들리다.여행 이야기 2019. 9. 14. 21:13
전주행 버스 10시 40분 발 버스를 타고 전주터미널에 내렸다.
그리고 1시 20분 발 장수행 버스를 타고 장수에 내렸다.
장수성당에 들려서 간단히 사진을 찍고 성체조배를 간단히 하였다.
십자고상 앞에서 성호경을 바치고 사도신경과 주님의 기도, 영광송과 성모송을 바쳤다.
밖의 성모상에서는 성모송을 바친 뒤였다.
그리고 옛우체국 자리와 군청 앞의 은행나무에서 앉아서 기도를 하고 나서 다시 옛날에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곳에서 그 근처에서 잠시 기도를 하고 머물러 시내를 바라 보고 쉬었다.
냇물은 넓어졌으나 물은 여전히 적게 흘러서 걸어서 건널 정도였다. 그리고 그 전 처럼 그곳에는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이 있었다.
버스를 타기 전 나는 다시 기도를 하고 나서 전주행 버스에 올랐다.
옛우체국 자리에서 예전에 꾸었던 꿈, 어쩌면 그것이 환시였는지도 모른다.
속이 텅빈 나무, 그 왼쪽의 낮게 드리운 구름과 번개와 천둥, 그리고 그 오른쪽의 두 권의 책을 손에 하나씩 든 수녀님(수녀님과 비슷한 복장의 여인!!!)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뒤 많은 일이 있었다. 나는 이제 그 꿈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제 그것은 하나의 환시나 꿈에 불과하다.
돌아오는 길에 산과 들, 논과 밭을 구경하고 웃음이 나왔다. 가을이다. 결실의 계절, 시원하고 따스한 햇볕과 바람이 기분이 좋게 비추고 내리쬐고 불고 있었다. 문득 뒤를 돌아보았다. 지나버린 장수는 다시 몇 년이나 아니면 그보다 일찍 나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밤이다. 이제 잠시 하루를 마감하고 쉴 시간, 하늘에는 별들이 총총하게 빛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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