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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2주간 화요일.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19. 12. 10. 10:30
찬미 예수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침에 수원역을 거쳐 오다가 보니 한 노숙인이 호젓한 곳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일을 하는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저는 그냥 지나치다가 다시 그곳으로 가서 커피 한 잔을 내밀었습니다.
자주 만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저는 아침에 누님이 저에게 아침 식사 대신 들라고 한 김밥 한 줄이 생각나서 그에게 내밀며 말했습니다.
"아직 식사 안 하셨지요? 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기도 밖에 없군요...!"하고 무릎을 꿇고 나서 성호경을 바치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걿어서 버스 승강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곳에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생각컨데 세상에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있을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현세에 한 번의 옷깃을 스치려면 전생에 10번을 부부로 살거나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인연이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그 사람을 만난 것도 인연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벌써 그를 자주 만났다는 것은 보통의 인연이 아닐 것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인생을자밋 스쳐지나가는 것이라고 여길지라도 그 정도로 인간의 인연과 관계는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오는 길에 고개를 숙이며 그런 생각들을 하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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