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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순 제4주간 토요일.
    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20. 3. 28. 21:33

    찬미 예수님.

    오늘 마음샘의 사람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소감을 쓰는 시간이 되자 저는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적어 놓았습니다.

    "그간 30여년 동안 했던 사역(이것은 개신교에서 자주 쓰는 말이지만)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저는 얼마전 다니엘 예언서의 마지막 부분을 기억하였습니다. 여기에 옮겨 놓지 않아도 알려진 매우 중요한 내용입니다.

    이제 코로나-19가 지나가면 그리고 우리나라의 총선이 끝나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게 되면 저는 조용히, 아니 어쩌면 그 다음의 한창 시간이 흐른 뒤가 될지도 모릅니다만, 조용히 저 남쪽의 한 시골로 내려 가서 시골본당에서 매일미사를 드리며 일하고 기도하고 세상의 일과는 거리를 두고 살 생각입니다.

    13년 동안 명동에서 봉사하고 지냈다가 다시 그 일을 그만두고 본당에서 잠시 쉬다가 봉사를 시작한지 몇 달이 되었습니다. 명동에서 봉사를 마감한 뒤 정확히 한 달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간단한 문자 보내기와 소식 전하기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다시 직장에서의 근무를 시작합니다.

    오늘 사람들에게 "종교인이기 전에 신앙인이 되어 주십시오"하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 자신을 아는 사람은 당신은 종교인입니다. 하는 소리를 자주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때 마다 "아닙니다. 저는 신앙인들 가운데 하나에 불과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신앙인이란 무엇일까요? 저도 잘 모릅니다. 단지 지금 배우고 있는 도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세상과 이별할 때 쯤 저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서 여러분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알 수가 없습니다. 좋은 하루 되셨기를 기도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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