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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20. 5. 29. 08:54

    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오늘은 제가 회사에 조금 늦었습니다. 수원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400번 버스가 오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잠시 기다리다가 나가서 근처의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고 나서 가만히 앉아 있던 노숙인처럼 보이는 한 할머니에게 음료수를 한 잔 사주고 잠시 떨어진 곳에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저는 마침 정차하여 있던 1004번 버스를 타고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조금 늦기는 했지만 제 시간에 거의 맞춰서 직장에 도착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편하고 신기한 것을 좋아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어떤 이의 병을 고쳐 주었을 때 그리스인들은 바오로 사도와 바르나바를 신들이라고 생각하고 제사를 지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는 그들에게 이러한 행위를 하지 말고 하느님을 믿을 것을 알렸습니다.

    현대에서도 우리는 연예인들이나 스포츠 스타들을 우상시하며 거의 신적인 존재로 숭배하다시피 하는 것을 봅니다. 이래서 아이돌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선하고 착한 사람들을 능력이 있는 천사처럼 여기며 따르는 것을 많이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의 가르침에 따르면 천사는 완전히 영적인 존재이며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인간을 도와주고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구실을 하는 존재를 말합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 천사도 있다고 하기도 하니 이는 우리가 더 깊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저로 말하자면 저도 45세까지는 사람들에게 천사가 아니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고 또 외람되지만 그렇게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대로가 좋습니다.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천사를 보고도 사람들은 하느님을 거부합니다. 왜냐면 자신들의 고집대로 사는 것이 편하고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천사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쩌면 현대와 같은 각박한 사회에서는 그러한 것이 오히려 정상처럼 여겨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천국을 부정하거나 부활과 내세의 영복을 부정하는 것은 그리스도인 답지 못한 일입니다...!

    주님의 평화를 빌며 오늘 하루도 즐겁고 기쁜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영육간에 건강들 하십시오. 아멘. 감사합니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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