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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독선과 겸손-다른 시각으로 보기 2020. 6. 13. 22:16
사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나는 수도사제가 되기를 원했고 그 길을 가고 싶었다.
나중에는 내 아들을 사제로 만들면 어떨까 해서 성가정을 이루고자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생각을 버렸다.
여자를 사귀더라도 거리를 두고 여자친구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신앙의 깊이를 두거나 신앙의 열정을 가지고 성가정을 이루어 그 꿈을 이루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가정을 갖는다고 해도 내가 내 아들이 사제가 되고 말고를 간섭할 이유가 있을까...?
강제로 그 길을 가게 하면 그 아이가 행복해 할 것인가?
그러느니 내가 사제가 꿈인 사람, 즉 그런 아이의 대부가 되는 것이 빠를 것이다.자신이 꿈을 이루지 못해서 그런 것이나 아니면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서 그런 것을 바란다는 것은 다빈치 코드나 백두혈통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인 것이 아닐까...?
이 것도 또한 주제넘은 말이다.
우리는 미래의 일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이 바라는 것이 안 이루어질 때를 생각을 마땅히 해야 한다.
우리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이 지구 상에는 70억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당신도 나도 그들 중에 하나다.
지금도 일부 사람들은 삼위일체의 교리라든가 자신이 무슨 성령의 화신이라고 해서 온갖 성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르고 있다.
나는 사실 만에 하나 결혼을 하더라도 그리고 내 아들이나 대자가 사제가 되거나 종교인이 되더라도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처럼, 아니 그러한 것은 말도 되지 않지만, 양냄새 나는 목자가 될지는 자신이 가지 않는다.
솔직한 심정이다. 이는 정녕 사제나 수도자, 그리고 종교인들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부모님들의 공통된 고민이 되고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나 타인에게 솔직하여야 하며 자신의 생각을 억지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독선이냐 겸손이냐를 다시 한 번 생각들 해 보시기를 바란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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