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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49.-나의 것은 진정 어디 있는가?
    나의 이야기 2017. 11. 20. 13:21

    몇 년 전 서울에 살 때의 일이다.

    명동성당 근처의 명동거리를 걷고 있는데 자선함이 눈에 띠었다.

    그래서 천원 한 장과 가지고 있던 돈을 약간 집어 넣었다. 그리고 우체국에서 돌아오는 길에 나는 다시 그 곳에서 자선함에 돈을 2천원 넘게 집어 넣었다.

    그 때 한국방송 KBS에 서 그 실황을 중계하던 여자아나운서가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잠깐만요, 당신도 어려우실 것 같은데 왜 그 함에 돈을 넣으시죠...?"
    그 때 나는 이런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입고 있는 이 옷, 신고 있는 신발, 그리고 메고 있는 이 가방, 가지고 있는 책, 그 중에서 진정 내 것이 있는 것인가요...? 다 남이 나에게 준 것이거나 남에게서 만들어진 것을 산 것입니다. 내 몸도 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리고 나는 계속 인터뷰를 원하는 그 사람들에게

    "왜 나만 가지고 이런 말씀을 듣고자 하십니까...? 착한 사람들이 저렇게 많은데...!"

    하고 이야기를 하고 그 자리를 떠난 적이 있다.

    오래지 않아 프란치스코 교황도 그와 똑같은 이야기를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러한 생각을 가진 교황님이라면 교회를 잘 이끌어 가시겠구나 하고 안심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 모든 것은 마음과 그것을 따르는 행동에서 비롯된다.


    추가) 연말연시가 다가옵니다. 이제 곧 거리 곳곳에 자선함이 등장하겠군요. 진정한 나눔은 나도 부족하지만 내것을 부족하다고 여기지 않고 진정한 마음으로 나눌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좋은 오후 되심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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