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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과 평가-나만 그리스도인인가...?나의 이야기 2018. 10. 2. 10:49
요즘 가끔씩 자신이 앖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가급적 제가 목소리를 내야 할 때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해야 할 때 행동하면서 항상 사랑, 정의, 평화의 이 세 가지를 잊지 않고 살아 왔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그 허상이 깨진 것 같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공동선과 사회정의를 위해서 너무 우쭐대지도 그렇다고 무늬만 신지인 것처럼 생활하지도 않았다고 느껴 왔음에도 제가 자숙과 반성을 한 것이 꽤 오래 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남들이 대단하고 위대하기도 하다고 할 정도가 되었는데 제 자신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대가리가 단단하다구요...?"하거나 위대한 사람이라고 하면 "위가 크다구요...? 예, 맞습니다. 맞구요. 위가 아주 큽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용기가 있다고 하면 저는 아예 이런 소리를 합니다. "술을 많이 마셔서 간이 부은 사람들이 한둘입니까...? 제가 정말 그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칭찬을 칭찬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자주 요즘은 고민합니다.예수님께서는 오늘 일은 오늘 걱정으로 끝내라고 하였는데 자주 제가 해야 할 일에 대하여 고민합니다.
그러므로 제가 하는 고민이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고민이라고 하면서도 가끔씩 저와 세상에 대하여 실망을 하는 때가 가끔씩 있습니다.
그렇다고 평범하게 살 것도 아니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가끔씩 스스로의 삶을 돌아 보고 반성하고 계획하며 비판과 평가를 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그 시간이 요즘은 그리 길지 않지만 그나마 제가 그럴 수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고민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계획하고 반성하고 기도하고 사랑하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판과 평가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아울러 그런 자세를 가지고 살 수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가야 할 길이 멉니다. 그래서 조용히 글을 쓰며 기도하는 이 시간, 세상 속의 그리스도로 산다는 것의, 그 말의 참뜻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 저의 삶이 겉치레가 아닌 표정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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