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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신앙체험 2.-물에 빠져 죽을 뻔하다.
    나의 이야기 2017. 8. 8. 17:00

      그 당시 장수에는 특별한 관광지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그 즈음에서는 고작 친구들과 전쟁놀이를 하다든가 아니면 근처의 노하리 숲으로 놀러 가는 것이 여가의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저의 인생에서 또 다른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제가 초등학교, 그러니까 당시에는 국민학교 2학년 시기였습니다. 아마 그 때는 초여름이거나 방학 중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을 나와서 그 때 봉강이라고 부르던 장수의 한 시냇가의 상류로 멱을 감으러 갔습니다. 그 강은 장수의 저수지(그 곳은 지금도 논개사당이 있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아니,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장수의 어린이들은 그 저수지를 수리조합이라고 불렀고 그 곳에서 낚시를 하는 어린이도 있었고 어른들은 제법 많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고 강폭은 넓지 않으나 비교적 물살이 빠르고 깊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수영을 하였습니다. 하긴 저는 그 때는 수영이라기 보다는 물놀이를 할 정도밖에 수영을 잘하지 못했고 시원한 물 속과 밖을 왔다 갔다 하며 물장구치는 것이 고작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잘못하여 깊은 곳에서 발이 물풀인가 아니면 다른 무엇에 걸려서 물을 빠져 나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때에 물 밖으로 빠져 나오려고 제법 애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계속 물에 떴다 잠겼다 하며 오랜 시간(아마도 불과 몇십 초도 안 되는 시간이었을 테지만)을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점점 물 속으로 제가 잠겨 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 이제는 이 세상과는 이별이구나. 나는 죽는가 보다...!`라는 생각이 말 그대로 주마등처럼 저의 뇌리를 스쳤습니다. 그리고,,,

     

      제가 눈을 떴을 때 저는 물 밖에 있었습니다. 저는 기다란 뚝방 위에서 물에 젖은 체 누워 있었고 완전 벌거숭이나 다름이 없는 형태로 그 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몸을 일으켜 먼 곳을 바라 보았습니다. 저멀리 먼 다리 위로 경운기 한 대가 지나가고 있었고 저는 하늘이 검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무슨 일이 일어 났었나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때는 아마도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알 수 없는 고마운 사람이 저를 구하고 인공호흡을 시켜 놓고 그대로 갔고 저는 그 즈음에 눈을 떠서 정신을 차렸거나 아니면 제가 필사의 힘을 발휘하여 그 곳에서 간신히 저의 힘으로 살아 나왔거나 둘 중의 하나일 수 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그 뒤 저는 시간이 흘러서 그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장수도 많이 변해 있었고 저는 군청의 건물들이 소방서가 들어서면서 그 위치와 규모가 많이 변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도 없었고 1편에서 이야기한 것들이 다 사라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옛날에 그 곳 봉강 상류로 가 보았습니다.

    물이 많이 얕아지고 폭이 좁아져서 걸어서 건널 수 있을 정도로 그 곳은 변하였고 그 곳에는 여호와의 증인들의 왕국회관이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었고 개와 소들이 길러지는 전형적인 시골의 한 곳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저는 장수의 성당에 들려서 작은 초를 봉헌하고 버스에 올라서 전주로 향했고 다시금 그 곳에서 서울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는 이런 블로그에서나 하기로 마음먹고 별로 입을 열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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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8월 8일 화요일 오후에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의 한 작은 아파트의 컴퓨터 앞에 앉아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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