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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신앙체험 4.-강물이 거꾸로 흐르다.
    나의 이야기 2017. 8. 9. 22:22

    그 때는 내가 중학생 때이거나 초등학생 때로 기억이 된다. 나는 방학이 되면 임실에 있는 고모 부부에게 가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는 했다. 그리고 그 시간은 나와 내 동생에게 아주 즐겁고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병호 형과 인자 누나는 나를 친절하게 맞이하였고 나는 가끔씩 산책을 하거나 잠자리를 잡고 그리고 시냇가에 가서 고기를 잡는 등 그들 식구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 다시 전주로 돌아 와서 방학의 나머지 시간을 보내었다.

    이 이야기는 의외로 짧다. 그리고 사실 적을 것이 별로 없다. 그런데도 적는 것은 그 일을 나와 내 동생인 정민이 그리고 병호 형이 동시에 목도하였고 그 일이 과연 사실이었나 지금 생각하면 대수롭지도 않은 일일 수도 있고 어떻게 생각하며 정말 신기한 광경을 지켜 본 일이 될 수도 있기에 적는 것이다. 하지만 기적이라든가 그 밖의 신비한 이야기로 읽혀지고 이해되는 것은 좀 경계하고 싶다. 사실을 사실 대로 적는 일이지만 어쩌면 내가 뭐 특별한 존재라고 하는 자화자찬의 이야기도 될 수 있기에 이 점은 분명히 선을 그어 두고 싶다.

     

    한 번은 고기를 잡으러 근처의 시냇가에 갔다. 그 즈음에 비가 내렸다. 그래서 우리는 여름이기는 했으나 물이 차가울까 봐 물에는 들어 가지 않고 시냇가를 따라 거닐고 있었다. 그런데,,,

    강물이 거꾸로 흐르는 것이었다. 분명이 그랬다. 나는 처음에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병호 형이 손가락질을 하고 어어 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왜 그런가 하고 지켜 보았다. 그리고 그가 강물이 거꾸로 흐르고 있다고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놀라서 나와 내 동생은 그것을 보고 놀라서 병호 형을 바라 보았다. 그랬다. 분명 강물이 거꾸로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상태는 잠시 동안 지속되었다. 물이 거꾸로 흐르기에 송사리와 피라미들이 놀라서 우왕좌왕하고 헤매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바라 보며 크게 웃었다. 집에 돌아 와서 우리는 그 신기한 광경을, 아니 다소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나는 그 때 바람이 불고 있어서 그렇게 보였던 모양이라고 병호 형의 이야기에 양념을 쳤다. 그리고 그 일도 곧 잊혀졌다.

     

    생각컨데 이러한 이야기를 적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이런 말을 했다. 세상에 기적을 대하는 태도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란 아에 없다고 믿는 것과 다른 하나는 세상 모든 일들이 다 기적이라고 믿는 것 말이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은 이어서 말했다. 자기 같으면 후자를 택하겠노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 뒤의 나의 인생도 그의 지론을 따르는 일로 굳어져 갔다. 적어도 나처럼 그런 일들을 자주, 아니 가끔씩 겪어 본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생각을 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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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8월 10일 목요일 아침에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의 한 작은 아파트의 자그만 컴퓨터 앞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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