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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형제들 5.-서울역에서 명동에서나의 이야기 2018. 3. 26. 09:26
토요일 아침, 그러니까 주님수난성지주일 전날 저는 서울역에 들려서 사람들을 지켜 보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전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렸습니다.
일단의 사람들이 모여서 집회를 하고 있었고 예전처럼 태극기와 성조기를 팔거나 흔들어 대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구석에 앉아서 그 모든 것을 지켜 보며 있다가 기도를 하고 나서 그 쪽으로 갔습니다.
"예배드린 사람만 받아가세요...! 예배 안 드린 사람은 안 드려요...!"
노숙인들과 다른 허름한 복장의 사람들이 그 곳에서 도시락을 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찬송가가 울려 퍼지고 있는 속에서 사람들이 여기 저기에 앉아서 도시락을 까 먹고 있으며 웃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수님만 믿으면 모두 구원 얻습니다...! 예수님 믿으세요...!"
찬송가 소리는 더 크게 울려 퍼졌고 한 쪽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박근혜 탄핵은 원천 무효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만세...!"
저는 그 곳에서 다시 기도를 드리고 가지고 있던 비닐 팩에 쌓여 있던 떡 하나를 꺼내서 한 노숙인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명동성당에 가서 그 언덕을 오르려고 하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구걸을 하고 있는 사람은 우철권 씨였습니다.
저는 그와 인사를 나누고 나서 지하성당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가 봉사인지 물어 보고 나서 분과장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실은 회원들이 사정이 있어서 저만 참석하였습니다...!"
"어허, 이거 곤란한데... 회장, 부회장은 뭐 하시죠...?"
"제가 총무입니다. 회장단을 대표해서 제가 사과드립니다. 사정이 있다고 하니 용서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뇨, 참석하신 분이 무슨 용서를 청해요...? 조금 있다가 시작하십시오...!"저는 지하로 내려가서 간단히 성체조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성호경을 바치고 주모송을 외고 나서 무릎을 꿇고 한참을 있다가 다시 성체조배를 하고 나서 다시금 고백성사를 보았습니다.
사순시기 판공성사를 보고 난 뒤에도 세 번 고백성사를 더 본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봉사의 시간, 저는 세 시간을 줄곧 서서 사람들을 안내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밖으로 나가서 박종훈 형님을 만나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특전미사, 주님수난성지주일의 특전미사를 참례한 것입니다.
...엘로이 엘로이 라마사박타니...!"
다시 신부님과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독되는 수난복음을 들으면서 저는 사람들과 같이 무릎을 꿇고 나서 기도하였습니다.
저 멀리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들리던 태극기 집회의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습니다.
특전미사를 마치고 나서 밖에 나와서 "갈라진 세상을 위하여" 기도를 오랫동안 하였습니다.
그리고 박종훈 형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더 하다가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저멀리 밤하늘 멀리 서울의 불빛이 보였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와 세상의 진정한 평화를 위하여 오래 기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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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6일 월요일 아침에
경기도 수원시 남문의 한 작은 학원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Yun Seung-Hwan Ap. Joh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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